\'부부의 세계\' 이무생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부부의 세계’의 이무생이 훈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한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선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계속해서 마음을 쓰는 김윤기(이무생 분)와 2년이 지난 뒤 달라진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기는 지선우가 과거 자신의 진료실에서 난동을 부렸던 하동식(김종태 분)이 가정의학과 환자대기석에 앉아있는 걸 보고 긴장하자 “그럼 나도 같이 갑시다”라며 어디선가 나타났다. 팔짱을 낀 채 뒤에 서 있던 김윤기는 하동식이 진료실에서 난동을 부렸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나가자 안으로 들어와 “어때요? 처음 치곤 나쁘지 않죠?”라 물으며 미소지었다.

지선우와 전쟁같이 이혼을 하고 2년 뒤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졌고 지선우를 향한 김윤기의 감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윤기는 불면증을 겪는다는 지선우에게 쉽고 건강한 방법이 있다며 연애를 슬쩍 권장했다. 이에 지선우가 불면증을 해결해줄 만큼 잘하냐고 묻자 “확인 한번 해보실래요?”라며 반문해 거절을 당했어도 솔직하고 당당한 ‘직진남’의 등장을 알렸다.

이무생은 거짓, 기만, 배신 등 인물들의 휘몰아치는 감정과 예측 불가하는 폭풍 같은 전개 속에서 유일하게 잔잔한 호수 같은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훈훈한 외모에 젠틀한 매너까지 겸비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일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남편의 배신과 과거 트라우마를 겪은 김희애 앞에서는 다정다감하고 한없이 부드러운 반전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 이어질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이무생이 열연하는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JTBC ‘부부의 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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