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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20시즌 K리그 개막 시기가 일단 5월로 넘어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3일 “이번주에는 개막 시기를 결정할 이사회가 열리지 않는다. 이사회는 좀 더 코로나 사태 상황을 지켜본 뒤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최소한 개막 2주전에 올시즌 개막일을 확정해 선수들과 팀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주 초인 오는 20일 이사회가 열려 개막 플랜을 결정한다고 해도 개막일은 5월 4일 이후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K리그는 5월 중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표자 회의를 통해 1~2부리그 모두 올시즌 리그 축소와 그에 따른 경기 수 감소에 동의한 상황이다.

K리그는 지난 2월 24일 개막라운드를 5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개막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한달 반 넘게 ‘정중동 모드’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는 코로나 확산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팀 내 자체 평가전을 제외한 실전 경기를 금지했다. 타 팀과의 평가전 재개 여부도 다음주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로 예정돼 있고, 구단의 의견을 수렴해 개막 시기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평가전도 재개될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2일까지 5일 연속 50명 이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20~30명대로 유지되면서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 관계자는 “개막 시기 결정에는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개학 여부,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 추세, 정부의 대응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개막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또 다른 축인 KBO리그가 오는 14일 여는 임시 이사회에도 유심히 지켜볼 수 밖에 없다. K리그와 KBO리그는 실외 프로스포츠로 똑같이 올스톱이 된 상황이라 개막 시기가 비슷하게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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