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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카우시.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를 비롯해서 여러 격투기 종목과 미국 프로스포츠를 카메라에 담아 온 유명 포토그래퍼 앤서니 카우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유명 일간지 뉴욕포스트를 통해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카우시는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다.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 태생인 카우시는 1994년 프로 포토그래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특히 카우시는 MMA를 주로 취재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다. 최근의 활동으로는 지난 1월 열린 UFC 246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도날드 세로니의 경기가 있다. 그밖에 지난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호르헤 마스비달이 메인이벤트를 담당했던 UFC 244 등을 기록했다.

카우시는 UFC 뿐 아니라 유명 복싱 경기도 취재했다. 앤디 루이즈와 앤서니 조슈아의 헤비급 세계 타이틀전 등을 취재했다. 야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리틀 리그를 자발적으로 기록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열의가 남달랐던 카우시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운명을 달리했다.

카우시는 사망하기 직전 에크모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린 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는 내가 파괴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살아남는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리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앤서니 카우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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