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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기사고의 용의자 가브리엔 워트먼. 출처|뉴욕포스트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주말 밤동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6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용의자는 가브리엔 워트먼(51)으로 범행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주유소에서 체포됐으며 현지 경찰은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트먼은 경찰 제복을 입고 순찰차처럼 보이는 차로 경찰 행세를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캐나다 연방경찰 소속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워트먼은 노바스코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 난사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16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 한 상태.

AP 통신은 워트먼의 직업이 치과기공사이며 2014년 한 방송에서 틀니를 주제로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경찰관 1명이 포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경찰관 1명도 총격에 부상을 당했다.

AP는 “캐나다에서 대규모 총격사건은 드문 일”이라며 “1989년 에콜 폴리테크니크대에서 15명이 사망한 총격사건 이후 캐나다는 총기규제법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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