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 출처|빌스택스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래퍼 빌스택스가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했다.

빌스택스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왜 아무도 제 앨범 제목이 ‘디톡스’ 해독이냐는 질문이 없어서 이야기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8일 새 앨범 ‘디톡스’를 발매한 빌스택스는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 없이 마약이라고 단정짓는 사회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돼 망가지는 것처럼 보였다”며 “마약의 형태로 잘못된 프로파간다에 중독돼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회가 답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국가와 싸우는 것이 아닌, (대마초를 마약이라고 단정짓는) 국민의 인식과 싸우는 것이다. 마약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저에게는 해독 과정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디톡스’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을 달고 발매했다”고 밝혔다.

빌스택스는 “아직도 (대마초가) 마약이란 색안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원한다면 국회의 인식 자체를 디톡스 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호용 (대마초)의 합법화도 이루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빌스택스는 2004년 바스코라는 활동명으로 데뷔했다. 2015년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2018년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해왔다.

빌스택스의 새 앨범 ‘디톡스’ 출처|빌스택스 SNS

여러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아무도 왜 앨범 제목이 ‘Detox’ 해독이냐는 질문이 없어서 이야기 드릴게요.

제 기준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없이 마약이라고 단정짓는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되서 망가는지는 모습으로 보였어요.

마약의 형태로 잘못된 프로피간다에 중독되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회가 답답했어요.

저는 절대 저의 움직임이 국가를 상대로 한다 생각하지않아요. 저의 움직임은 국가가 아닌 국민들의 인식이라고 믿어요.

그 인식과 싸우는거지 국가와 싸우는 게 아닙니다. 결국 마약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저에게는 해독의 과정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Detox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을 달고 발매했습니다~

저는 이미 합법인 의료용 대마가 하루빨리 규제가 더 풀려서 모두 의료대마의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이건 마약이란 색안경에서 벗어 나지못하는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원한다면 국회의 인식 자체를 디톡스 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호용의 합법도 이루고 싶어요.

국민들의 ‘무조건 마약이다’ 라는 인식만 바꿀 수 있으면 어떤 방법이라도 활용할겁니다.

음악이든 영화든 패션이든 다큐멘터리이든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전 실행에 옮길거예요.

나 대신 행복한 4월20일 보내주라.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