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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자연환경 지킴이’ 배우 류준열의 소신 있는 행보가 화제다.

류준열은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스타들 중 한명이다. 개인의 일상, 여행 사진, 작품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팬들과 소통한다. 최근 들어서는 일상 사진을 넘어 더욱 유의미한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를 산 적은 없었는데 #플라스틱’이라는 글과 함께 마트에서 산 채소와 과일 사진을 게재했다. 과대포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그는 플라스틱 포장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포장 용기가 아닌 직접 덜어서 사는 사례의 사진을 올리며 ‘해외 마트들에 이런 용기들이! 우리도 #용기내’라는 글도 덧붙였다. 이후 류준열은 직접 마트에 가서 자신이 준비해 간 용기에 생선을 사서 가져 온 모습도 공개했다. 먼저 실천에 앞장선 것. 또 가장 최근에는 ‘류준열의 살림꿀팁 브이로그’라는 주제로 과일 언박싱, 페트병 활용법, 분리수거 대방출 등의 콘텐츠를 직접 소개했다. 그린피스와 함께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브이로그에서 류준열은 과일을 언박싱하면서 “껍질 위에 또 껍질, 포장을 뜯을 때마다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직접 담아서 산다면 포장지도 줄이고 원하는 양만큼만 살 수 있어서 좋다”고도 이야기했다.

류준열

이처럼 류준열은 SNS를 통해 무분별한 과대 포장, 그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점 등을 언급하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는 “죄책감을 덜고 쇼핑하고 싶다”며 대형마트들이 먼저 용기를 내 주기를 요청했다. 인기 있는 배우에 다수의 브랜드 광고모델을 하고 있는 스타로서 대형마트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기는 부담스러운 일일수 있다. 그럼에도 류준열은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선한 목소리도 내고 있는 것. 류준열의 환경 살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그린피스 관련 후원과 활동에 동참하며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자체적인 홍보대사 역할은 물론, 북극곰 구하기 등에도 관심을 쏟았다. 당시 류준열은 그린피스 북극 보호 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 아시아 셀럽 최초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에 승선해 환경감시선 교육과정을 이수하기도 하며 남다른 환경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월에는 그린피스를 통해 호주 산불 구호 후원금을 전달하고, 이번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에서도 후원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4년동안 꾸준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준열은 팬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팬들도 취지와 뜻에 공감하고, 류준열의 출생지인 수원에 ‘류준열숲’도 조성했다. SNS가 각종 사건사고의 온상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류준열은 선한 영향력의 좋은 예를 이어나가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그린피스, 류준열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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