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24일 SBS‘맛남의 광장’ 백종원 대표의 제안으로 판매를 시작한 해남 왕고구마 요리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출처|정용진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농어민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나선 백종원 대표의 든든한 지원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먹스타그램’이 연일 화제다.

평소 아이들과 요리 만들기를 즐기는 정 부회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멀리 전남 해남에서 날아온 ‘못난이 왕고구마’ 사진을 공개했다.

‘이마트가 해남 고구마 농가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 고구마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맛남의 광장’에 등장했던 바로 그 고구마다.

당시 방송에서 백종원 대표는 해남의 고구마 농가를 찾았다가 무려 450톤에 이르는 왕고구마 재고를 보고는 정 부회장에게 SOS를 쳤다.

정 부회장이 상품성이 떨어지는 고구마 300톤을 흔쾌히 판매하기로 하면서 지난 23일부터 전국의 이마트와 SSG닷컴, 신세계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에서 동시판매가 시작됐다.

직접 못난이 고구마를 구매한 정 부회장은 24일 고구마 맛탕을 인증한데 이어 25일에는 삶은 고구마 사진을 올려 웃음을 줬다.

네티즌들은 정 부회장의 SNS에 여러가지 고구마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며 호응했다. 네티즌들은 “선한 영향력이 이런 건가. 오늘 쓱배송 왔어요” “너무 좋은 일 하십니다”라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준 정 부회장의 행보에 응원을 전했다.

한편 시중 고구마 보다 훨씬 저렴한 3㎏ 5980원을 내건 해남 왕고구마는 완판 신화를 쓰며 지난해 12월 정 부회장과 백 대표가 처음으로 공동판매한 강릉 못난이 감자에 이어 두번째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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