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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트레흐트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에레디비시의 위트레흐트가 시즌 종료 후 의사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25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인 에레디비시는 팀당 25∼26경기를 치른 후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대믹 영향으로 중단됐다. 네덜란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월1일까지 대규모 이벤트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협회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리그 재개가 어렵다는 데 뜻을 모았고, 조기 종료를 의결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협의, 각 구단 지도자, 선수 대표와의 논의를 통해 시즌 종료를 최종 확정했다. 우승, 승강팀은 확정하지 않는 대신 현재 순위대로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팀을 결정하기로 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1위 아약스가 플레이오프, 2위 알크마르가 예선에 출전한다. 3위 페예노르트가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가고 4위 PSV 에인트호번과 5위 빌렘 Ⅱ가 예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위트레흐트는 리그 순위에 따른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 부여를 문제 삼고 있다. 위트레흐트는 승점 41로 6위에 올라 있고, 5위 빌렘 승점 44를 기록하고 있다. 위트레흐트는 빌렘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그런데 골득실차에서는 +16으로 빌렘(+3)에 크게 앞선다. 위트레흐트가 한 경기를 더 치러 승리했다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뀌었을 것이다. 경기 숫자가 같다면 위트레흐트가 문제를 제기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견이 발생하는 것이다. 위트레흐트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하다.

축구협회의 결정에 불복하는 위트레흐트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의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이 결국 갈등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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