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 - tvN 새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메인 포스터 공개!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역시 연기파 배우들의 힘!”

주말 안방극장이 알차게 채워졌다. 연기파 배우들이 힘있게 스토리를 끌어나가고 여기에 섬세한 연출력과 밀도있는 작가의 뒷심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tvN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가 떠난 자리에 유지태-이보영 주연의 ‘화양연화’가 올 봄을 따스하게 물들일 감성 멜로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앞선 현빈-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의 뒤를 이은 또 다른 색깔의 중년 멜로로 또 한번 기대를 높이고 있다.

2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4%, 최고 6.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2%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드라마는 과거의 사랑과 추억을 뒤로 하고 각자의 삶을 살던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인상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스치듯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재회로 시작해 막차 끊긴 밤, 흩날리는 눈 때문에 적막한 철길 등의 장치는 감성 멜로의 분위기를 한 껏 더 높였다. 더욱이 이보영과 유지태의 차분하면서 깊은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줬따. 더욱이 현재 각 방송사는 장르극이 계속 이어진 상황에서 오랜만에 만난 정통 멜로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더했다.

부부의 세계

같은 날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번에도 돌진했다. 한층 더 자극적이고 세졌다. 앞선 지난 24일 방송에선 김희애와 박해준의 대립각이 긴장감을 더했다면, 25일 방송에선 이들을 둘러싼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그려내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자연스럽게 시청률도 상승했다. 25일 방송의 시청률은 22.913%(유료 가구)로 tvN ‘사랑의 불시착’이 마지막 회에서 세운 최고기록 21.7%를 뛰어넘었다. JTBC ‘SKY 캐슬’(‘스카이 캐슬’·최고 시청률 23.8%) 기록도 곧 깨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그 어느때 보다 장르의 다양성이 더해진 안방극장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나 장르물이 강했던 탓에 선정적이거나 수위가 높은 드라마들이 많다는 점이다”면서 “물론 여기에는 한층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기술력이 연장선상에 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착한 드라마의 출현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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