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김동현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혜은이가 ‘마이웨이’에서 배우 김동현과의 이혼한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혜은이가 출연해 그간의 생활과 근황을 알렸다.

특히 이날 방송 전 혜은이와 김동현의 이혼 소식이 전해져 더욱 ‘마이웨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두 사람은 다사다난했던 30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김동현은 수차례 사기 혐의로 피소돼 법정 구속이 되기도 하며 결혼생활이 평탄치 못했다. 설상가상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까지 혜은이가 떠안아야 했다. 결국 김동현이 먼저 이혼을 제안하고 혜은이도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7월 협의 이혼한 혜은이는 방송에서 “이혼한지 10개월 정도 됐다. 김동현과는 친구처럼 이별했다”며 “이혼 후에는 힘들었다. 참담함을 느꼈다. 인생에 자괴감도 들고 패배자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혜은이는 “처음에는 자식 때문에 참고 살았다. 또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남편이 잘되겠지, 시작했으니 끝이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참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내조를 잘했다면 내 남편이 그렇게 힘들었을까. 김동현 씨는 너무 착한 사람이다. 악한 사람 같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그는 잘 될 것”이라며 전 남편의 마음을 헤아렸다.

또 “지난해 신랑(김동현)이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9% 시청률을 기록, 지난회(4.2%)보다 1.7%P 상승했다.

한편 혜은이는 지난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로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 중이다. 김동현은 1978년 영화 ‘마지막 겨울’로 데뷔해 SBS ‘아내의 유혹’, KBS1 ‘대조영’, MBC ‘위대한 조강지처’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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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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