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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0만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한달 반 만에 하루 10만 관객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둔화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한 데다 모처럼 가족이 모여 즐길 만한 신작들이 개봉한 덕분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관객은 10만699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관객이 10만명을 넘기는 일요일인 지난 3월 14일(10만2319명) 이후 한달 반만이다.

메가박스가 단독 상영한 애니메이션 ‘트롤:월드투어’가 1만5362명을 불러모으며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과 동시에 VOD(주문형 비디오)로도 지난달 29일 동시 공개했다.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음악 배틀을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 나온 ‘트롤’의 속편이다.

대만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1만1322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저 산 너머’는 1만468명이 관람해 3위를 기록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이틀 연속 1위에 오른 이 영화는 전날 422개 스크린에서 공식 개봉했다.

공포 영화 ‘호텔 레이크’와 마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 코믹 액션 ‘마이스파이’가 4~6위에 올랐다. 7위에 오른 ‘1917’은 지난 2월19일 개봉해 두달 넘게 장기 상영하며 누적 관객 82만5242명을 기록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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