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_1회 리뷰_0505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한혜진, 김미경의 절절한 눈물 연기와 공감 스토리가 이 세상 모든 모녀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며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가정의 달 특집극 tvN ‘외출’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1% 최고 4.2%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워킹부부’ 한정은(한혜진 분), 이우철(김태훈 분)과 워킹맘 딸을 대신해 손녀를 돌보던 ‘한정은의 모친’ 최순옥(김미경 분)의 행복한 일상에 닥친 갑작스런 이별 이야기로 시작됐다.

적당히 평범하게 살기 원했던 워킹맘 한정은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대신해 딸 유나(정서연 분)를 돌보던 모친 최순옥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딸의 죽음과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가진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유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감기약을 복용하고 잠들었다는 진술과 달리 최순옥이 사건 당일 누군가를 만나러 간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비극적인 사건의 진실 앞에 마주선 모녀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2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한혜진의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워킹맘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친정 엄마와 남편과의 관계까지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힘겹게 줄다리기하는 모습이 공감을 전했다. 또한 딸을 향한 그리움과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힘들어하는 모친에 대한 애잔함 등 모든 감정을 터트리는 열연이 돋보였다.

‘외출’은 5일 밤 9시 2회가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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