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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까지 ICT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을 조기집행 했다고 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4월까지 집행한 예산은 올해 예산 총 1조91억원의 약 58.3%에 해당하는 5878억원이다. 연구관리 전담기관 인건비·운영비, 사업기획·평가 등에 소요되는 관리예산은 제외됐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ICT R&D 협약과정에서 기업이 원하는 경우 연구비 민간부담금을 완화했다. 기업이 정부 R&D 참여시 부담금 완화 비율은 중견기업의 경우 40%에서 25%, 중소기업은 25%에서 20%다.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기존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정부출연금을 통해 현금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기업 R&D 지원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지금까지 76개 기업의 민간부담금이 완화됐으며 53개 기업은 기존 인력의 인건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 ICT R&D 사업 평가에 비대면 원격평가 방식을 도입해 상반기 평가를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평가 방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26점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에 동영상 제작과 자료작성 방법 등에 통일된 기준을 제시해 평가의 공정성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양질의 R&D 평가가 가능하도록 음성·영상 등 품질개선 및 보안성 강화, 실시간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 등 비대면 평가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평가일정 연기, 대면회의 취소 등 많은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연구비를 지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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