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트롯신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출연진 겹치기 논란을 겪고 있는 ‘뽕숭아학당’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신규 프로그램 ‘뽕숭아 학당’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8%, 13.2%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간대 편성된 SBS ‘트롯신이 떴다’는 각각 5.8%, 7.5%에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4일, 14.9%로 출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트롯신이 떴다’ 이어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MBC ‘라디오스타’의 1, 2부 시청률 역시 각각 5.2%와 5.8%, 4.4%와 3.9%에 그치며 모두 시청률 하락을 겪었다. 사실상 ‘뽕숭아학당’ 신규 편성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얻은 것. 현재 ‘시청률 치트키’라고 까지 불리는 ‘미스터트롯’의 주역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의 다시금 영향력을 입증했다.

‘뽕숭아학당’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트롯맨 F4 콘셉트로 성장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편성됐다.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가 스승으로 출연해 이들에게 최고의 트로트가수가 되기 위한 스페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장윤정도 출연을 앞두고 있어 ‘트롯신’ MC인 방송인 붐을 비롯해 출연진이 겹치며 논란에 휩싸였다.

‘뽕숭아학당’ 측은 “출연 예정된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SBS ‘트롯신이 떴다’ 측은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면서 “뽕숭아 학당’은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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