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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부부의 세계’로 시청자들의 ‘분노 유발자’로 활약한 박해준, 이학주, 김영민은 차기작으로, 여주로 핫한 주목을 받고 있는 김희애와 한소희는 광고계의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최종회에서 시청률 2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비지상파 드라마 신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뜨거운 화제성만큼이나 종영 후 배우들의 행보를 향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영화, 방송, 광고 불문하고 ‘부부의 세계’ 주역들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부부의 세계’가 종영하기도 전에 차기작을 결정한 배우들도 있다. 첫 주연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끈 박해준은 주요 활동 무대였던 스크린으로 돌아가 관객을 만날 채비 중이다. 마지막 촬영 이후 쉴 틈 없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하는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촬영에 합류했다. 항공기 비상착륙을 소재로 하는 재난 영화로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역을 맡았다.

촬영을 마친 영화들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에서는 최민식의 유일한 친구이자 조력자로 휴면극을 만들어가고,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제8일의 밤(김태형 감독)’에서는 베테랑 형사로 이성민,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다. ‘부부의 세계’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박해준이 영화로 무대를 옮겨 한층 더 행보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민 역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6월 4일 개봉하는 ‘프랑스 여자’(감독 김희정)에서 프랑스 국적의 한국여자 미라(김호정 분)의 옛 친구 성우 역으로 출연한다.영화 뿐만 아니라 JTBC 새 드라마 ‘사생활’도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JTBC 방송 예정으로 서현, 고경표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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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학주는 출연진들 중 가장 빨리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극 ‘야식남녀’에서 이학주는 디자이너라로 변신해 정일우, 강지영과 삼각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부부의 세계’와는 180도 이미지 변신을 앞두고 있어 새롭게 만들어낼 캐릭터에 이목이 집중된다.

‘부부의 세계’ 최대 수혜자인 김희애와 한소희는 광고와 화보에서 활약 중이다. 먼저 이미 광고계의 톱모델인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로 한층 더 ‘광고퀸’의 입지를 굳혔다. 광고 관계자들은 “김희애 이미 광고계에선 독보적인 스타성을 지닌 배우다”라고 입을 모으며 “‘부부의 세계’를 통해 핸드백, 코트, 립스틱 등 완판기록도 세우며 자신의 이름값을 또 한 번 증명했다”고 전했다.

최고의 핫스타로 떠오른 한소희는 화장품, 헤어, 의류 등 많은 광고계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신흥 CF퀸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남다른 비율과 새하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로 스포츠웨어부터 캐주얼 패션 등 각종 화보도 섭렵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한소희가 밀린 CF일정과 화보 촬영을 소화 중이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곧 결정될 차기작에서 여다경 이미지를 벗고 이미지 변신을 꾀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예능으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들도 있다. 한소희 못지않은 수혜자로 꼽히는 심은우는 ‘부부의 세계’ 종영 다음날인 17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연기력에 뮤지컬 전공자다운 뛰어난 가창력까지 겸비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학주는 JTBC ‘아는 형님’ 촬영을 마쳤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촬영 현장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강호동 선배님을 보는게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예능 신생아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무생, 박선영, 이경영 등도 조만간 차기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며 ‘부부의 세계’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박해준, 김영민 등은 워낙 다작을 하는 배우이고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등은 이번 기회로 주목받는 신예로 거듭나면서 수많은 작품들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한동안 따로 또 같이 활약할 스타들로 ‘부부의 세계’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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