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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의 24일 일요일판 1면. 출처|CNN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가 24일 일요일판 1면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한 사망자 1000명의 이름과 짤막한 부고로 가득 채웠다.

뉴욕타임즈는 실제 지면이 배달되기 전 트위터로 공개한 1면의 ‘미국 사망자 10 만명 육박, 막대한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순히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우리였다”라며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뉴욕타임즈는 코로나19 피해 심각성을 새롭게 알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기사나 사진, 그래픽 하나 없이 이름으로만 1면을 촘촘히 채웠다.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한국 일간지 경향신문이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기획기사로 1면을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채우며 그들은 추모한 것을 연상케했다.

이번 기획을 주도한 사이먼 랜던 그래픽 에디터는 “우리도 그렇고 대중도 그렇고 코로나19의 데이터를 보는 데 지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60만 명으로 전세계 최대를 기록 중이며 사망자는 9만 7000여명으로 거의 10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뉴욕자가 가장 심각해 현재까지 확진자 3만 6000여명에 사망자 2만 9000여명이 나왔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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