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 탓에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팝스타들도 분노에 동참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면서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 날 죽이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분노가 촉발됐고 현재 미국 전역에는 폭력 시위 사태가 발발했다.

비욘세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백주에 벌어진 이 살인을 목격했다. 유색인종을 사람 이하로 대하는 것도 더는 있어선 안 된다.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플로이드 사건에 관여된 모든 경찰을 살인 혐의로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청원 링크를 게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SNS에서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고 말한 것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스위프트는 “임기 내내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주의 불길을 부추기고 뻔뻔하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더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거냐”며 “우리는 11월에 당신을 투표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레이디 가가는 온라인 행사 ‘리스닝 파티’를 이번 사건으로 연기하면서 “여러분 모두 유권자 등록을 하고 목소리를 내는 데 그 시간을 쓰길 바란다”고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 리애나 등 많은 팝스타가 분노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플로이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운동은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가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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