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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전직경찰 투 타오, J 알렌산더 쿠엥, 토마스 레인(왼쪽부터). 출처|뉴욕포스트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살해 공범으로 기소된 전직 경찰 3명 중 1명이 3일(현지시각) 구속됐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공범 경찰관들을 기소하는 것이 “플로이드 씨와 그의 가족, 이 지역 사회와 우리 주의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총장 케이스 엘리슨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네소타주 경찰 투 타오, J 알렌산더 쿠엥, 토마스 레인이 2급 살인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전했다.

드루 에반스 형사국장은 한 명은 구속됐으며 나머지 두 명은 체포됐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누가 구속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위의 세 명 모두는 지난달 25일 플로이드의 과잉 진압 현장을 찍은 카메라 영상에 잡혔으며 이들 중 2명은 플로이드를 제지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당시 조지 플로이드의 수갑을 채운 뒤 바닥에 엎드린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데릭 쇼빈은 2급 살인 혐의로 앞서 구속 기소됐다.

9분여간 무릎에 눌리다 의식을 잃은 뒤 사망한 플로이드의 모습은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촬영한 영상에 담겼고, 그가 의식을 잃기 전에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던 모습이 공유되며 많은 이들을 격분 시켰다.

한편 사건 발생 이후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살인적인 강경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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