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현역 시절 티에리 앙리의 모습. 이주상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인종차별, 제발 그만해!’

미국메이저리그싸커(MLS) 몬트리올 임팩트 수장을 맡고 있는 티에리 앙리(43)가 최근 조지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다시 불거진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앙리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릎을 꿇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사진을 게재한 뒤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해 ‘우리는 변화를 요구하며 변화받을 자격이 있다. 지금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리
출처 | 티에리 앙리 인스타그램 캡처

티에리 앙리

그는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죽임에 내 감정을 표현하려고 며칠 동안 생각을 정리했다. 감정과 증오, 독설적인 글을 쓰는 것은 쉬웠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우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2020년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왜 인종차별주의자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흑인 등) 선수들을 거리에서 조롱할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오랜 기간 전 세계적으로 지속하는 인종차별 현상을 두고 앙리 감은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 오랜 기간 이를 참아왔다’며 ‘(시위를 목적으로) 폭력 행위를 옹호하진 않는다. 폭력은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는 인종차별 피해자가 스스로 행동으로 또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