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나나가 ‘출사표’로 전에 없던 색다른 코믹 연기의 옷을 입는다.

나나는 오는 7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인 KBS2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저스펙에 흙수저로 가진 것 하나 없지만 할 말은 해야만 하는 성격의 구세라로 분하며 이전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10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나나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매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 배우 이미지를 각인시킨 드라마 ‘굿와이프’

‘굿와이프’는 나나의 국내 첫 드라마 데뷔작이자 ‘배우 나나’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굿와이프’에서 팔방미인 로펌 조사원 김단으로 변신한 나나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안정적인 발성을 선보였다. 또한 나나는 도도함과 수더분함을 오가는 김단을 표현해 전도연과의 워맨스로 걸크러시를 방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의 입증 영화 ‘꾼’

‘꾼’에서 나나는 현혹꾼 춘자로 분해 또 다른 신선함을 안겼다. 극 중에서 나나는 때로는 도도하지만 맡은 임무에는 최선을 다해 헌신하며 화려한 언변과 타고난 손기술을 갖춘 매혹적인 춘자를 소화, 입체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 디테일 연기가 돋보인 드라마 ‘킬잇

‘킬잇’에서는 나나의 디테일 연기가 빛을 발했다. 나나가 연기한 도현진은 다트 세계 기록 보유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 마취총 주사기를 다트처럼 다루는가 하면 납치 현장에서 캔 음료로 상대를 정확히 맞추는 등 화려한 액션 연기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 풍부한 감정 드러낸 드라마 ‘저스티스’

나나는 ‘저스티스’에서 서연아라는 캐릭터로 냉철 카리스마부터 처절한 오열까지 풍부한 감정선을 보여줘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서연아는 투철한 정의감을 가진 인물로 나나는 이런 서연아를 연기하면서 낮은 톤의 대사 전달과 강단 있는 눈빛을 보여줘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나나는 극 중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가슴 아픈 오열을 하는가 하면 전 남자친구이자 악의 편에 선 이태경(최진혁 분)에게 적의를 드러내면서도 안타까움과 연민 등 미묘한 감정선을 묘사해 ‘2019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나나가 이번에는 ‘출사표’를 통해 올여름 가슴 시원한 사이다를 예고하고 있어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출사표’는 오는 7월 1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프레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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