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어머니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 스타와 팬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대규모 팬미팅이나 직접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이 시대를 잘 견디고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생일의 경우 축하를 하는 가운데 의미있는 선물을 나누며 또 다른 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이 생일인 가수 임영웅(29)과 배우 박보검(27)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먼저 요즘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임영웅은 어머니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해 잊지못할 생일으로 기억됐다. 임영웅은 팬들과 뜻깊은 날을 자축하고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을 한 중간에는 어머니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어머니가 준비한 생일상 ‘먹방’을 펼치는 등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임영웅은 “행복하게 열심히 해보겠다. 오늘 생일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얼른 코로나19가 물러가서 공연장에서 빨리 뵙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들의 의미 있는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팬클럽 ‘영웅시대’ 서울·경기지역의 팬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영웅시대 나눔의방’ 회원들은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광주·전남 및 강원 지역 팬클럽 회원들은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증을 기부했고, 대전·세종 팬들은 한부모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이어갔다.

박보검2

배우 박보검 역시 군입대 전 마지막 생일을 맞아 특별한 생일을 보냈다. 최근 해군 문화홍보단에 지원한 박보검은 25일 합격을 한다면 8월 31일 입대하게 된다. 박보검 역시 생일을 맞아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에는 박보검이 생일 케이크를 들고있는 가운데, 함박웃음을 지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팬들의 “보검아 너의 모든 날을 축복해”,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등 애정을 듬뿍 담은 팬들의 문구가 여기저기 담겨있어 함께 축하하는 마음을 더했다. 박보검 역시 “저의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축복합니다”라는 글로 화답했다.

또한 박보검은 8월 10일 데뷔 기념일에 맞춰 팬송 ‘All My Love’를 발매, 팬들을 위한 또 다른 이벤트를 예고했다. 박보검이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All My Love’는 싱어송라이터 샘 김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했으며 서정적인 멜로디에 박보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빛나는 곡이 될 예정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SNS의 발달 그리고 성숙한 팬문화로 인해 스타와 팬이 함께 하는 의미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기뻐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만남이 줄어들어 아쉽지만, 서로 다른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이로 인한 새로운 팬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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