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스마트폰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인기가 많았다. 제조사들은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앞다퉈 과시용 스펙을 탑재했고, 최근에는 출고가가 100만 원을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폰이 넘쳐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했다. 소비자들은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기능을 위해 불필요한 스펙을 탑재한 ‘고가의 프리미엄 폰’이 아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폰’을 찾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펙 보다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그 첫 번째 폰으로 LG 벨벳을 내세웠다. LG 벨벳은 ‘최신 칩셋과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고가의 폰’이라는 기존의 플래그십 제품들의 컨셉과 궤를 달리한 제품이다.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 가치를 지키면서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핵심 기능들은 타협하지 않고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해냈다.

LG VELVET 공개 행사 l 사진

LG벨벳이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으로 6.8인치 대화면도 한 손에 착 붙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고사양 카메라를 적용하고도 ‘인덕션’ 대신, 카메라와 플래시를 세로로 배열한 ‘물방울 카메라’를 채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메인 카메라를 제외한 나머지 카메라는 LG 스마트폰만의 특징인 언더 글라스 공법을 적용해 매끈한 ‘벨벳 터치’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5G 시장의 확산에 따라 영상 콘텐츠의 20.5:9 비율의 6.8’ P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통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벨벳의 카메라에는 가격 상승의 주요인 OIS 대신 고감도 성능의 픽셀 비닝 기술을 적용했다. 픽셀 비닝은 어두운 환경에서 짧은 노출시간으로도 장면을 섬세하게 잡아낼 수 있다. 또 셔터 한 번에 최대 10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해 1장의 선명한 사진으로 도출할 수 있는 다중영상합성(multi-frame fusion) 기술은 흔들림과 노이즈가 적은 깨끗한 사진 촬영에 큰 역할을 한다.

벨벳은 역대 LG폰 중에서 다중영상합성(multi-frame fusion)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한 제품이다. LG의 독자 알고리즘과 고감도 성능 쿼드비닝센서를 적용하고 이미지 프로세싱을 개선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G벨벳이 슬림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스냅드래곤 765칩셋 덕분이다.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은 최초로 AP와 5G 모뎀이 7나노 공정으로 통합된 칩셋으로 AP와 모뎀을 별도로 두지 않기에 슬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하나의 칩셋만 구동하면 되기 때문에 발열이 상대적으로 낮아 5G 환경에서 고사양 게임이나 고품질 콘텐츠를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LG 스마트폰에 오디오 성능을 빼놓을 수 없다. LG벨벳은 게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에 맞춰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사운드를 적용했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LG의 프리미엄 OLED TV에 활용되는 기술로 콘텐츠 감상 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또 기존 유선 이어폰 사용 고객을 위해 3.5파이 이어잭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밖에도 2개의 고성능 마이크로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 있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레코딩,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타임랩스 컨트롤’ 등의 기능도 LG벨벳의 강점이다.

LG벨벳은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실용적인 기능들만 담아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의 제품이 높은 만족도를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불필요한 기능은 덜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진화를 택한 LG전자의 향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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