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문경찬 격려하는 서재응 코치
KIA 문경찬(오른쪽)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문경찬(KIA·28)을 향한 맷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6월 내내 KIA 뒷문을 지켰던 문경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팀이 3-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김준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떠안았고, 지난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허정협과 김혜성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수비 도움이 없었다면, 또 다시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2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불펜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등판 시점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마무리는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 다음날 꼭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지난 24~25일 롯데전이 잇따라 우취되며 휴식기가 길었던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는 시기라 생각했다. 때문에 문경찬 기용법엔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마무리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자리다. 오늘(27일)도 세이브 상황이 나오면 문경찬을 당연히 올려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몸 상태나 구속에도 큰 문제는 없다. 그는 “문경찬이 초반에는 잘했는데 마지막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밋밋한 공을 던저 홈런을 허용했을 뿐이다”라며 “구속엔 문제가 없다. 본인도 문제 없다고 해 크게 걱정하지 않겠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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