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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개봉 첫날부터 각양각색의 후기가 올라오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강동원, 이정현, 이레 등이 출연한다. 개봉 당일인 이날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 기준 88.4%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그런 가운데, ‘반도’를 누구보다 빨리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 빠른 움직임들도 눈에 띈다. 개봉날 오전 조조영화를 본 관객들은 SNS를 통해 “6개월 만에 보는 영화다”, “오랜만의 극장 나들이에 설렌다”, “반차 내고 보러 가는 중”, “아침부터 좀비떼 좀 만나볼까”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간 찾지 못했던 영화관 나들이에 대한 설레는 마음도 드러냈다.

쾌감 넘치는 좀비 액션신을 예고한 만큼 4DX 등 특수관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반도’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IMAX를 비롯해 CGV 4DX, ScreenX, 4DX SCREEN(통합관), 롯데시네마 SUPER 4D 그리고 ATMOS까지 6포맷 특수관 개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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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액션에 치이고, 좀비에 치이고. 놀이공원에 온줄”, “좀비가 튀어나오는 거 같다”, “스릴과 몰입도 대박”, “너무 무서워서 더위가 시원하게 날아감”, “배우들 연기력도 대단하고 스케일도 블록버스터급”, “모션체어와 극강의 사운드, 바람효과가 대박이다” 등 각양각색의 리뷰들을 통해 K-좀비물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도’의 백미 중 하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속도감과 타격감 넘치는 카체이싱 신이다. 관객들은 “‘매드맥스’ 보는줄 알았다”, “카체이싱 장면만으로 본전 뽑는다”, “오프로드 질주하는 카체이싱은 내가 모래바람 사이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등 SNS를 통해 실시간 후기를 전했다.

코로나19로 대형 영화들이 개봉 시기를 미룬 가운데 일정 변경 없이 예정했던 7월 개봉을 결정한 ‘반도’가 기대 속에서 극장가 최대 시장의 포문을 열게 됐다. 1000만 관객을 열광시킨 ‘부산행’의 후속작이라는 것만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시사회 직후 쏟아진 호평도 ‘반도’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개봉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반도’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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