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전지적 참견 시점’ 황정민, 이정재가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13회에는 황정민과 이정재가 출연해 센스 넘치는 입담과 소탈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한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했다. 김신영의 라디오에 출연하기 위해 라디오국을 찾은 두 사람. 카리스마 넘치는 등장과 달리, 두 사람은 귀여운 예능 신생아 면모를 보였다. 자신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황정민, 이정재는 “불안하다”라며 몸 둘 바를 몰라한 것. 두 사람은 믹스커피를 타 마시며 어색함을 달랬고, 이때 포장지를 저어 커피를 녹이는 반전의 인간미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 대기실을 지나던 송은이가 합석하자 기다렸다는 듯 예능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황정민은 다비이모를 ‘둘째이모’라고, ‘주라주라’를 ‘간다간다’라고 말해 송은이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는가 하면, 부캐를 “부수적인 캐릭터”라고 정직하게 풀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30분 먼저 대기실을 찾은 황정민, 이정재가 송은이와 대폭소 수다를 나누는 사이, 김신영이 도착했다. 김신영은 방역 인사로 황정민과 이정재를 맞이한 뒤, “이모님이 전해달라더라”라며 다비이모 굿즈를 두 사람에게 건넸다. 굿즈의 정체는 손수건이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손수건을 목에 멋스럽게 둘러 남다른 패셔니스타 면모를 뽐냈다.

이날 황정민은 “‘주라주라’는 술자리에서 정말 좋은 노래다. ‘주라주라 잔들 주라~”라고 다비이모 팬밍아웃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소맥 좀 주라~”라고 재치 있게 황정민의 멘트를 받아치며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이정재는 “김신영 씨 매니저분 방송에서 봤다”라며 ‘전참시’ 애청자임을 드러냈다.

웃음만발 대기실 분위기는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황정민표 ‘갑분싸’ 해석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와 ‘엄근진’을 ‘엄마 근처에 오시면 진짜 전화 주세요’라고 해석해 뜻밖의 국민 효자로 등극한 이정재의 일화가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생방송 중 터진 황정민의 “아구X”이라는 깜짝 발언은 제2의 ‘갑분싸’ 탄생을 예고하기도.

또한 황정민은 십수 년째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조승우, 지진희와의 여행 사진에 대해 “당시 전인권 콘서트 영상을 보고 있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13회는 전국 기준 5.1%(1부), 5.8%(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솟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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