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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2이닝 동안 5볼넷 2실점으로 부진하고 강판당했다. 애너하임 | AP연합뉴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26)가 LA 에인절스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오타니는 3일(한국 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펜딩 지구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제구력 난조로 2회에 강판당했다. 2경기에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무려 8개나 허용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37.80이다.

2020시즌 데뷔전 때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을 위안삼아야 할까. 오타니는 지난 달 27일 2018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22개월만에 오클랜드 에이스전에 등판했다. 수술 후 복귀전은 참담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 3볼넷 5실점으로 강판당했다. 이번 휴스턴전에서는 그나마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았다.

에인절스는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허약하다. 선발진은 연패를 끊어줄 만한 에이스 부재다. 신임 조 매든 감독은 이도류를 고집하는 오타니를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만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판 ‘선데이 조지’다. 일본 프로야구 롯데 오리온스에서 1970, 1980년대 활동했던 무라타 조지는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 후 6일 휴식 후 일요일에만 등판한 ‘선데이 조지’라는 별명을 얻었고 좋은 투구를 했다. 오타니도 메이저리그 입문 후 2018년 9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그러나 본인과 구단의 기대와는 달리 1주일 한 차례 등판이 팀에 부담만 안겨주는 꼴이 되고 있다. 제구가 전혀 안되기 때문이다. 2회 초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하더니 연속 밀어내기로 2실점하고 교체됐다. 5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딱 절반인 25개였다. 현재 공격에서는 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48 홈런 2 타점 7개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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