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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가 발생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전남 곡성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이 매몰돼 4명이 숨졌다. 추가 구조 작업을 위해 방재당국은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토사를 파내며 수색하고 있다.

8일 전남 곡성군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9분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채가 매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7일 오후 9시22분 A씨(71·여)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으나 숨졌다. 이어 5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을 구조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새벽에 활동을 재개했다. 8일 오전 흙더미에서 B씨(73·여)를 구조해 병원에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날 곡성에는 278.5㎜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전 전 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영산강과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마철 지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가 강한 비로 흙이 무너져 내리며 가옥을 덮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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