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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명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대명킬러웨일즈가 한국 남자실업팀 사상 최초로 여성 코치를 발탁했다.

대명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서 활약한 신소정(30) 골리 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신 코치는 2003년 태극마크를 단 후 16년간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자리를 지키다 2018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 후 배우의 꿈을 꾸었던 그는 지난해 모교 StFC(캐나다)에서 코치 제안을 받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귀국한 후 국내에 머물다 대명의 제안을 받고 부임하게 됐다. 신 코치는 “열정을 알아봐 주고 인정해준 대명에게 감사드린다. 케빈 콘스탄틴 감독님, 김범진 코치님과 함께 대명을 강팀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한국 골리 육성을 위해 고심하던 중 경험이 풍부하고, 성별을 떠나 실력을 갖췄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라며 “이번 시즌 국내 선수로만 골리를 구성했기 때문에 팀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신 코치 영입과 더불어 대명은 전력 보강을 위해 스쿼드를 착실하게 보강했다. 아시아리그 8년 차 공격수 신형윤을 비롯해 염정연 오인교, 정일중 등을 영입했다. 창단 멤버였던 골리 이창민도 군 복무를 마친 후 팀에 복귀했다.

한편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달 초 사무국 회의를 통해 대회 개최 여부와 최종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국내 실업 리그는 10월 중 열릴 계획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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