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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2020. 8. 9.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뱅우근기자] 한화와 키움은 전날(11일) 고척돔에서 12회 연장승부를 펼쳤다. 각각 10명의 투수를 내세운 혈투끝에 승리는 한화가 가져갔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은 선발 투수의 임무가 막중했다. 불펜소모를 최소화 해야만 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송윤준(0.2이닝 1실점)에게 넘겼다. 이후 김진영, 강재민이 이어 마운드를 지켰다. 키움 선발 한현희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구원진의 양현, 이영준, 조상우는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억제했다.

타선에선 한화가 3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1-1로 맞선 6회 하주석이 달아나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키움은 0-1로 뒤진 5회 서건창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2로 뒤진 6회 주효상의 희생뜬공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런데 양팀의 승부는 9회까지 결정나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그리고 2-2로 맞선 10회 1사에서 3번타자로 출전한 이정후가 김종수 상대 끝내기 홈런으로 연장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시즌 11번째 끝내기 홈런이며 역대 통산 330번째 기록이었다. 또한 이정후 개인 첫번째 끝내기 홈런이기도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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