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흑인 신생아를 백인 의사가 돌볼 경우 사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흑인 인종 차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최근, 신생아에게도 인종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를 인용해 “1992년부터 2015년까지 플로리다 주(州) 내에서 태어난 신생아 180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 백인 의사가 흑인 신생아를 돌볼 경우 사망할 확률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반면 흑인 의사의 돌봄을 받는 흑인 신생아는 백인 의사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약 39~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흑인 의사들이 흑인 신생아를 돌보는 것이 좋다”라면서 정확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은 채 “신생아에게 인종 차별을 가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2017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흑인 신생아가 백인 신생아에 비해서 사망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연구 결과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국립 과학원 회보를 보면 백인 신생아의 사망률은 의사의 인종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면서 미국 내 인종 차별 문제를 비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