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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프란체스코 토티. 출처|토티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44)가 분노했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열 세살 밖에 안 된 자신의 큰 딸 샤넬 토티의 비키니 사진을 올린 이탈리아 패션지 젠테를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토티가 격분한 이유는 젠테 측이 토티와 그의 딸 샤넬 토티가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1면에 게시했기 때문.

딸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미성년자인데다가 무단 촬영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탈리아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도 공개된 사진이 자유롭게 부녀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무단으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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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프란체스코 토티. 출처|토티 SNS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란체스코 토티는 25일 자신의 SNS에 “청소년 신체의 성 상품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 딸을 1면 표지에 넣은 편집장의 감수성에 감사드립니다”라며 비꼬는 듯한 뉘앙스로 젠테의 관계자를 비판했다.

한편 프란체스코 토티는 1992년 데뷔해 2017년 은퇴까지 이탈리아 프로 축구 AS 로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연장 전반 송종국과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16강 전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주심의 오심이 난무했다”라며 당시 상황에 분노를 표한 바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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