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하준호 \'역투\'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투수 하준호가 6회 역투하고 있다. 2020. 8. 27.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T 왼손투수 하준호(31)가 출산휴가로 인해 28일 경기에 결장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준호가 오늘 출산 휴가를 갔다. 와이프가 오늘 날짜로 제왕절개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날 2이닝을 던졌다. 준호가 2이닝 던지면서 전날 불펜투수 한 명을 덜 쓰고 오늘 한 명 더 쓸 수 있게 됐다. 준호는 내일 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준호는 8월에 출장한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화전부터 23일 NC전, 25일 키움전, 그리고 전날 LG전까지 6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하준호의 활약 비결에 대해 “일단 투구 템포가 빨라진 것 같다. 폼도 좀 간결해졌다”며 “사실 작년에도 막판에 나쁘지 않았다. 올해 초반에 중간이 함께 무너지면서 준호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에는 가능성을 테스트 하는 기간이었다고 본다면 올해는 기량을 선보이는 기간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에도 제구가 나쁘지 않고 구속도 145, 146㎞ 이상 나왔다. 최근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는데 하준호도 함께 잘 던진다”고 하준호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한편 이날 KT는 하준호는 없지만 다른 필승졸 투수들을 모두 대기시킬 계획이다. 이 감독은 “선발인 (소)형준이가 5회까지만 잘 가주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필승조들은 다 나올 수 있으니까 점수를 최대한 덜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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