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더 뉴 GLB
5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더 뉴 GLB’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넉넉한 승차공간을 제공하는 벤츠 SUV를 구매할 수 있어 공개 직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더 뉴 메르데세스-벤츠 GLE 쿠페’ 등 SUV 신차 3종을 SUV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도 판매 우위를 지키겠다는 공격적인 행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GLA와 더 뉴 GLE 쿠페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기존 라인업에 없던 새로운 더 뉴 GLB를 출시함으로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총 9종의 SUV 라인업을 지니게 됐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다양한 SUV라인업이다.

눈길을 끄는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다. 경쟁 모델들을 물리치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듯하다. 가장 인기 있는 세그먼트인데도 가격은 대폭 낮췄다. 더 뉴 GLB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공간 활용성이다. 휠베이스는 2830㎜에 달하고 앞 좌석의 헤드룸은 1035㎜로 넉넉한 공간을 선사한다. 2열 좌석은 967㎜의 레그룸(5인승 기준)을 확보해 뒷좌석에도 편안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며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805ℓ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더 뉴 GLB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M260 엔진이 탑재된 더 뉴 GLB 220과 더 뉴 GLB 250 4MATIC 모델로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이 8단 DCT 변속기와 결합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컴포트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편안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절묘한 조화를 갖췄다.

특히 더 뉴 GLB 250 4MATIC 에는 완전 가변형 토크 배분을 지원하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다이내믹 셀렉트 스위치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에서도 엔진의 동력 전달 및 ABS 제어를 도와준다. 여기에 경사도, 기울기 등 주행 상황을 비롯해 서스펜션의 상태까지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줌으로써 운전자가 주행 환경과 차량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뉴 GLB 220과 더 뉴 GLB 250 4MATIC은 9월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420만원, 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 뉴 GLB는 전장이 4634㎜인 콤팩트 SUV지만 휠베이스가 상당히 길다. 휠베이스가 승차공간을 가늠하는 요소인 만큼 보다 큰 현대차의 싼타페 휠베이스(2765㎜)보다 승차공간이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즘 되면 패밀리카로 손색 없어 보인다.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하면 작은 크기지만 가격과 승차공간 등을 고려하면 싼타페, 쏘렌토와 직접 경쟁할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추후 디젤 엔진, 고성능 AMG 를 비롯해 7인승 모델까지 출시하며 더 뉴 GLB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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