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가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누적 기부금 2억원을 돌파했다.  제공 | 이포넷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이 론칭 9개월 만에 누적 기부금 2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기부금 1억 원을 돌파한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재 상용화된 블록체인 서비스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젊은 층 기부 참여율이 낮은 국내 기부 문화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기부자의 80% 이상은 40대 이상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리의 사용자 중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비율은 53%에 이른다.

MZ 세대를 기반으로 한 체리의 가파른 성장은 세대 특성을 고려한 개발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네이버 페이, L.pay 등의 간편 결제를 적극 도입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소비를 친구들과 공유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기부 인증샷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체리는 총 70여 개의 공익 단체들과 350여 개의 캠페인을 통해 활발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체리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는 “체리가 상대적으로 기부 참여에 소극적이라고 여겨지던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기부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체리는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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