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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방송인 겸 요식사업가 홍석천. 출처|홍석천 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18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이태원 동료 상인에게 받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2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8년간 7개의 가게를 운영한 요식업 대표이기도 한 그는 몇년 째 지속된 자영업 위기와 올초부터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영업난을 겪다 지난달 30일 이태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게 ‘마이 첼시’를 폐업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폐업인사가 붙은 가게 창에 나란히 붙은 격려인사를 공개했다. 하얀 종이에는 “홍석천 대표님, 그간 참으로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영원한 이태원 전설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날, 좋은 시절에 다시 만납시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심전심 누구보다 서로의 희로애락을 잘 아는 동네 사장이 적어준 글이었다.

홍석천은 “눈물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동네 사장님들 정말 감사하고 미안해요. 이태원에서 몇장의 사진이 날라왔네요. 동네 사장님들이 저 몰래 플래카드를 붙이셨어요. 정말 울컥했어요. 제 결정을 되돌려야 할 정도로 마음이 편치 않네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태원은 이래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정겹습니다. 그래서 더 희망이 있습니다. 이태원 화이팅. 사랑합니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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