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_상주홈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K리그1 다크호스인 상주 상무가 조기 상위리그 진출 확정을 노린다.

상주는 오는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상주는 올시즌 18경기에서 9승4무5패(승점 3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6위 강원(승점 21)과의 승점차는 10점이다. 상주가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정규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상위리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상주는 승강제 도입 후 두 차례 강등과 승격을 맛봤다. 상위리그 진출도 한차례 있었다. 2016년 상주는 구단 첫 상위리그 진출을 이뤄냈고,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근 3년 동안은 하위리그에만 편입됐다. 2017시즌에는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고, 2018시즌에는 10위로 잔류에 턱걸이했다. 지난시즌에는 정규라운드 막판까지 상위리그 진출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하위리그로 떨어졌고, 7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상주는 내년시즌부터 연고지를 김천으로 옮기게 돼 올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상주가 상위리그 진출을 확정하면 올시즌 1부리그 강등팀은 상주와 최하위팀으로 일찌감치 정리가 된다. 상주가 상위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3위 내지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와 수원은 나란히 직전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도 하위권 탈출을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상주는 지난 6월 열린 수원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 날은 상주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경기에서는 최근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 미드필더 한석종에게 눈길이 쏠린다. 올해 상주의 주장을 맡았던 한석종은 지난달 27일 전역 직후 수원으로 이적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전에서 수원 데뷔전을 치른 한석종은 두번째 경기에서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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