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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왼쪽)과 가수 이효리.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가수 이효리부터 배우 한예슬까지 톱스타들이 잠시 SNS를 쉬어간다.

스타와 팬이 허물 없이 소통할 수 있는 SNS채널은 분명 인터넷 시대가 가져다준 특별한 선물이지만, 스타들의 개인 사생활이 가감 없이 노출됨에 따라 피로도 또한 급격히 쌓일 수 밖에 없다.

두 스타는 일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소통에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SNS 휴지기로 공감을 사고 있다.

3일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is’에 휴식기를 갖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예슬은 “채널 1주년이 됐다”면서 “새로운 나를 보여주기 위해 휴식기를 가지려 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8월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한예슬은 1년 만에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됐다. 그는 랜선 집들이, 브이로그, 먹방 등 친근한 콘텐츠로 자신의 소식을 알렸다. 그 동안 올린 60여개의 영상은 누적 조회수 5000만 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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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출처|이효리 개인 SNS

가수 이효리도 최근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댁에서 그룹 ‘싹쓰리’ 린다G로 돌아온 이효리는 지난 2일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더라”라고 계정 폐쇄를 알렸다.

이어 “팬들과는 다른 소통 방식을 생각해보겠다.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쓴소리해 주신 분들도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효리는 앞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노래방을 방문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비판을 받았고 사과했다. 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부캐릭터의 이름을 정할 때 ‘마오’를 언급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에 SNS 테러를 당한 바 있다.

SNS를 통해서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소통을 해왔다. 덕분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있던 때보다 더 많은 팬들과 호의적인 지지층을 갖게 됐다. 지친 몸과 마음을 풀 충전하고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팬들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팬들은 “열심히 일한 자 잘 쉬는 것도 좋대요” “사랑해. 진짜 절대 행복하세요” “어느 쪽이든 언니가 행복한 대로 쭉쭉!”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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