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it Lou Brock Baseball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도루왕 루 브록이 병마와 싸우다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故 브룩이 2017년 5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전, 1967년 월드시리즈 우승 50주년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다. 세인트루이스|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도루왕 루 브록이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현지시간) “브록은 몇 년 간 혈액 암, 당뇨 합병증 등 지병을 앓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라며 부고를 알렸다.

1961년 시카고 컵스에서 프로 데뷔를 한 브록은 3년 뒤인 1964년 세인트루이스 카데널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브록을 데려오기 위해 세인트루이스는 18승을 올린 에이스 어니 브로글리오를 내주면서 선수단과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브록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대기록 행진으로 논란을 잠식시켰다.

16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그는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해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브록은 1966년부터 1971년까지 1970년을 제외한 모든 시즌 동안 도루왕에 올랐으며, 1974년에는 118개 도루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3, 출루율 0.343, 도루 938개를 기록한 브록은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게 1964년과 196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

한편 루 브록은 1985년 79.7%의 지지율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에 꼽히기도 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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