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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 중 네덜란드 선수에게 경고 카드를 내민 주심(본문과 무관). 암스테르담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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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선수가 심판을 폭행하고 있다. 출처 | 영국 ‘데일리 메일’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영국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서 주심에게 주먹을 날린 선수가 10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런던 서부지역 액턴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아마추어 심판 사탐 토키는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에게 세 차례나 폭행을 당했다. 이 때문에 토키는 눈썹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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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이 찢어진 주심 토키. 출처 | 영국 ‘데일리 메일’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런던 축구협회에서는 해당 폭행 건을 다룬 심리가 열렸다. 축구협회는 폭력을 행사한 아마추어 선수에게 10년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는 경기 관계자를 폭행할 경우 내려지는 최대 형벌이다. 하지만 폭행 피해를 입은 주심 토키는 축구협회에 ‘평생 금지’를 요구했다.

토키는 “축구협회 최고 형량이 선고됐기에 나는 매우 행복하다. 5년밖에 안 될 것 같아서 걱정했다”며 “하지만 평생 금지가 될 수도 있었다. 내 생각에는 해당 건에 대해서는 평생 금지하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폭행을 가한 아마추어 선수는 영국 사법 당국에 고발돼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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