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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003에서 이정현이 유재남을 킥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ROAD FC의 차세대주자 이정현(18·싸비MMA)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정현은 ROADFC와 아프리카TV가 손잡고 론칭한 ARC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현은 ARC 001와 003 대회에서 고동혁과 유재남을 연거푸 이기며 관계자는 물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실력과 권아솔을 연상시킬 정도의 트래쉬토킹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정현은 최근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 킴앤정TV에 출연해 “베테랑 유재남 선수를 잡았으니까 위에 있는 사람 잡아야 되지 않겠나. 적절한 상대가 정원희 선수가 아닐까. 다음 상대로 정원희 선수 잡고 하나씩 잡겠다”며 거침없이 말했다.

함께 출연한 같은 팀의 박형근은 “유재남과의 경기를 봤는데 1라운드 초, 중반부터 이겼다고 생각했다. 스피드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거리를 (유)재남이가 많이 못 좁히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걸 정현이가 깨주니까 이건 이겼다 싶었다. (이)정현이가 계속 정원희랑 경기해야 된다”며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이 경기 전부터 악플에 시달렸다. 심리전을 위해 유재남을 도발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런데도 이정현은 악플에 대해 환영했다.

이정현은 “시합 관련 기사를 봤는데 댓글이 다 욕이더라. 인성 수련을 해야 될 거 같고, 관심을 받으니까 굉장히 좋다. 댓글도 더 달아주고, 욕 똑같이 해줬으면 좋겠다. 난 오히려 그런 걸 즐긴다. 격투기 선수는 경기에서 이겨야 되니까 상대방에게 경기에서는 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18살의 파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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