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오닉5’의 콘셉트카 버전. 제공 | 현대차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정보가 조금 더 공개됐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되는 아이오닉5는 국내 판매 가격이 50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에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 58㎾h급과 72㎾h급 두 종류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58㎾h 용량은 5000만원, 72㎾h 용량은 53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72㎾h는 완충 시 주행거리가 450㎞~50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5는 기본 2륜구동에 옵션을 통해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는 차량간전기공급(V2L) 기능을 장착해 최대 24㎾h의 전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전기 활용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220V 전기플러그 2개를 탑재할 예정이다. 차량 내 전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차박 시 선풍기나 전기장판, 조명 등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박이나 스낵카, 행사 차량 등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으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부 공간도 훨씬 넓어진다. 기어박스를 없애 운전석과 조수석의 이동이 손쉬워지고 1열 보조석이 180도 가까이 눞혀질 정도로 내부 공간이 넓어진다. 아이오닉5의 실내공간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에 준할 정도로 넓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다. 후측방용 카메라는 앞서 아우디의 전기차 ‘이트론’(e-Tron)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350㎾급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현대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대거 적용돼 운전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차량 안에서 충전요금을 결제하거나 주차요금을 정산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가 적용돼 비대면 충전이 가능해지고 최상급 주행 성능과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OTA 기능도 적용된다.

알려진 것처럼 출시된다면 아이오닉5는 5000만원 동급 가격대에서 가장 뛰어난 주행거리와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전기차가 된다. 5000만원 상당의 가격에서 전기차보조금을 받는다면 실 구매가격은 4000만원 내외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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