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가운데)이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전에서 답답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KBL

[잠실실내=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상대 수비에 당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4쿼터 승부처에 눈에 띄는 실책이 없었지만, 경기 내내 상대에 끌려다니다 개막 4연패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를 82-89로 패했다. 4쿼터 초반 동점에 역전을 따내는 등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믿을만 한 해결사도 없고, 경기 템포를 조율할 리더도 눈에 띄지 않는다. 빈약한 선수층으로 시즌을 치르는 것 자체가 놀라워 보일 정도다.

이 감독은 “지시한게 잘 안됐다. 전반에 속공 상황이 몇 차례 있었는데 득점에 실패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상대가 처음으로 지역 방어를 들고 나와 선수들이 당황했다. 작전 시간 때 ‘데릭슨 외에는 정상적인 지역방어가 아니니까 맨투맨 수비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라’고 주문했는데도 당황해서인지 뚫지 못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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