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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정보석이 전인화와 재회했지만 기억을 잃었다.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는 정민재(진경 분)와의 이혼 후 기억을 잃은 우정후(정보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정후와 이혼한 정민재는 혼자만의 삶을 즐겼다. 그는 휴대전화에서 우정후의 전화번호를 ‘우정후씨’로 저장하면 거리를 뒀다. 반면 우정후는 정민재와 이혼에 충격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회사에서 회의 도중 실적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실없이 웃었다. 울고 싶은 감정을 숨기기 위해 억지로 웃은 것이다.

우정후와 정민재의 아들 우재희(이장우 분)는 아버지를 걱정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다’는 우정후 처남의 말에 신경을 껐다. 하지만 실체는 우정후가 정민재와 이혼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더러워진 집을 혼자 청소했지만 뜻대로 되는 게 없었다.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홀로 술을 먹었다. 갈증에 물을 마시려던 우정후는 집안에 먹을 물이 없자 수돗물을 먹었다. 그는 어려웠던 젊은 시절 수돗물로 배를 치운 기억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느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린 자신의 모습을 후회한 것이다.

씁씁함을 지우지 못한 우정후는 결국 회사에 휴가를 내고 떠났다. 그는 과거 기억 묻은 고향을 자전거로 돌아다녔다. 때마침 남편 묘소를 찾은 이순정(전인화 분)와 우연히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이때 우정후는 외길에서 마주친 트럭 탓에 길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를 목격한 이순정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우정후는 기억을 잃은 모습이었다.

과거 기억을 따라 고향으로 떠난 우정후가 사고로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다. 과거 인연 있는 이순정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알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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