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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2시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대표팀과의 신세계·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2-0 승리했다. 전반 4분 최유리, 전반 11분 추효주의 골이 터지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얻었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했던 여자대표팀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여자대표팀은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최유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빗맞았는데 공인 골키퍼 조아라를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감한 시도와 행운이 만나 터진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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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친 여자대표팀은 전반 11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U-20 대표팀 주축이자 벨 감독이 총애하는 공격수 추효주의 발 끝에 골이 터졌다. 추효주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차이를 2-0으로 벌리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여자대표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U-20 대표팀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장슬기와 최유리, 강채림, 추효주 등이 다채로운 패턴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U-20 대표팀의 수비 집중력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가운데 여자대표팀은 후반 중반 필드 플레이어 전원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려는 벨 감독의 의중이 담긴 선택이었다.

U-20 대표팀도 잘 버티며 기회를 모색했고, 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강지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강지우는 골키퍼 김정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정미는 페널티킥을 막아낸 후 강지우가 재차 시도한 킥까지 방어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6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의 활약이었다.

결국 양팀은 끝까지 대치했고,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0으로 여자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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