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08;35;35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쉽게 털어놓을 수 없던 속 이야기를 꺼냇다.

26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출연했다.

홍승범은 “부부관계 중 가장 눈치 보이는 부분이 처가살이하며 장인, 장모님이 항상 계신다는 것”이라며 “딸 방과 부부 방이 붙어 있다. 그런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커서 개선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권영경 역시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환경 탓에 2년 동안 부부관계를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결혼 전 1년 동안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그 때는 왜 했느냐. 시도 때도 없이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안했다”고 지적했다. 증거물로 두 사람의 프라이버시가 담긴 다이어리가 공개됐다. 다이어리에는 일주일 평균 5~6회가 기본인 부부관계 횟수가 별로 표시돼 있었다.

두 사람의 묵은 문제는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홍승범은 “부부관계는 나 혼자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다. 당신도 분위기를 조성해야지, 계속 내게 ‘오늘은 되냐’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나. 아내가 너무 직설적”이라고 반박했다. 권영경은 이에 “남편에게 계속 쌓여 있었다. 나도 다가가려고 울면서 얘기한 적도 있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거부 당할 때 자존심도 상하고 부부가 할 수 있는 관계를 구걸해야 하나 싶었다. 남자가 되어버린 것 같다. 생활에 치중하다보니 뭐든 내가 해결해야 했다. 메이크업도 6~7개월 만에 해보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승범은 “아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는 게 아니다. 나도 이렇게 되어가는 몸에 불만이 많다. ‘남자가 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아내가) 여전히 예쁘고 아릅답다”라고 사과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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