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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윌밍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기자들이 촬영 중이다. 윌밍턴(미 델라웨어州)|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신규 환자가 12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대응 책 없이 각 주마다 일 최대 확진자수를 경신해나가고 있는 추세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최선의 예방책인 마스크 착용을 놓고 미국인들의 의식이 쉽사리 바뀌지 않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하루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인 12만1888명 나온 것으로 집계했다고 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앞서 최고치는 전날(4일)의 10만2831명으로 하루새 2만명이 늘어났다.

이런 전국적인 확산은 주(州)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5일에도 콜로라도·일리노이·미네소타·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유타·위스콘신주 등에서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WP는 동부에서 서부에 걸친 20개 주에서 하루 환자 새 기록이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2807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한 유타주의 게리 허버트 주지사는 “우울한 소식이다. 주민들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에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187명 발생하며 1주일 전보다 사망자가 거의 20%나 늘었다. 미국에서는 가을로 접어든 10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뒤 10월 말부터는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64만3922명, 사망자 수를 23만519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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