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임원희,정석용-최고의 1분) 사진종합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SBS ‘미운우리새끼’가 유유짠종 커플인 임원희와 정석용의 활약으로 시선을 끌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5%, 13%, 12.8%,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유짠종 커플인 임원희와 정석용의 솔로 예찬에서는 14.4%까지 최고 분당 시청률이 올랐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7년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나온 가수 이적이 출연했다. 이적은 본인의 히트곡 ‘다행이다’와 ‘하늘을 달리다’가 아내를 위해서 만든 노래라고 밝히며 어머님들 앞에서 ‘다행이다’를 열창해 환대를 받았다. 이어 ‘육아를 할 때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이적은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좀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열흘 정도 들어가서 각종 관을 꽂고 체중이 2.4kg까지 줄고 그랬다. 가슴이 무너졌다. 지금은 회복이 됐고 건강한데 그때는 정말 기도도 많이 하고 ‘우리가 뭐 잘못한 게 아닌가’ 싶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이적은 가수 데뷔와 관련 “부모님에게 ‘전 세계 뮤지션은 대학 나온 사람이 없다. 제 또래 사람들도 대학 갈 생각 안 하고 음악을 하고 있다. 대학 안 가겠다’라고 선언을 했다”며 부모님에게 멱살(?) 잡힐 뻔한 학창 시절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부모님의 설득과 함께 “형이 저랑 2년 차이인데 서울대를 간 거다. 제가 제일 하잘 것 없이 여기는 우리 형이 간 걸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서울대 입학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임원희와 정석용 커플이었다. 임원희와 정석용은 추석 맞이 특집 라디오 프로그램의 DJ와 게스트로 출연해 환상의 입담을 보여주었다. 방송을 끝낸 후 두 사람은 원희의 집에 와서 전찌개와 잡채를 안주로 막걸리 한잔을 나눴다.

이어 정석용은 원희에게 “너 소개팅하는 거…방송을 봤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임원희는 “부러웠냐?”고 묻자 석용은 “부럽다긴 보다는…사람이 누가 아깝고, 누가 덜 아깝겠어?”라며 “예뻐서 좋은데…저렇게 예쁘면 네가 어렵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임원희는 “잠깐 멈춤 단계다”라고 말했지만, 이를 보던 서장훈은 “끝났다고 봐야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정석용은 “너야말로 다양한 명절을 보냈을 것 아냐. 결혼 전 명절, 결혼 후 명절, 이혼 후 명절”이라고 말해 원희를 당황케 했다. 원희는 “요즘은 명절에 집에 아예 안간다. 근데, 내가 만약 다시 결혼한다면 그때 추석은 어떻게 될까?” 물었다. 이에 정석용은 “지금보다야 낫지 않겠냐”고 응대했다.

갑자기 짠해진 두 사람은 이후 솔로들이 궁상맞고 짠할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한다며 메뉴 선택의 자유, 취미 활동의 자유 등 솔로들만의 특권을 예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가 언급한 ‘솔로들의 우상’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만족해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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