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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블랙핑크를 질타하는 중국 여론에 일침을 날렸다.

서경덕 교수는 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에는 블랙핑크까지 마녀사냥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핑크는 최근 SNS 영상 채널을 통해 웹예능 촬영 중 국내 동물원의 판다를 맨손으로 만진 모습으로 중국 여론에 뭇매를 맞고 있다. 판다를 국보로 여기는 중국 여론이 블랙핑크 멤버들의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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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 교수는 “유명 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서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 하고 있나 보다”라며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길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 이러면 안 된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힘내라”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사진 | 서경덕 교수 SNS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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