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클레멘스 스카이캡쳐
레이 클레멘스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1970년대를 풍미했던 리버풀 FC의 전절적인 골키퍼 레이 클레멘스가 별세했다. 향년 72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전 리버풀,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의 골키퍼였던 레이 클레망스가 사망했다고 16일(한국시간)공식 발표했다.

클레멘스 가족들은 “레이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세한 병명은 밝히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렇게 오랜시간 동안 열심히 싸운 뒤 그는 이제 평화롭고 더 이상의 고통은 없다. 지난 세월 동안 받았던 모든 사랑과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966년 스쿤토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이듬해 6월 리버풀로 이적한 클레멘스는 3번의 유러피언 컵 우승과 5번의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붉은 제국의 수문장’이라고 불리웠다. 1972년부터 1983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A매치 61경기에 출전했다.

클레망스는 리버풀에서 14년동안 뛰는 동안 5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유럽컵 우승, 2번의 UEFA컵, 2번의 유럽 슈퍼컵, FA컵, 그리고 리그컵을 들어올리는 동안 665경기에 출전했으며, 특히 1972년 9월부터 1978년 3월까지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336경기를 연속으로 뛰었다.1981년 토트넘으로 이적해서는 240경기를 뛰었다.

클레멘스는 1988년 은퇴한뒤 토트넘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잉글랜드 축구협회 육성팀 이사로 16~21세 이하의 유스팀을 지도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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