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 11. 18.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상대가 잘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NC 이동욱(46) 감독이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민규의 호투 인정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타자들이 김민규를 상대해 본 적이 많지 않다. 그렇지만 김민규 선수가 워낙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잘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KS 2차전에서 NC는 9회말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매서운 추격에 나선 바 있다. NC 타선은 5-1 뒤진 상황에서 3점을 따라붙으며 이영하를 공략했다. 경기 내내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9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김민규가 마운드에 오른 뒤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 NC는 만루 기회에서 박민우의 삼진, 이명기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야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 타선에서 아쉬웠다. 경기에서 병살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공은 둘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며 선수들의 기를 살리려는 모습이었다. NC는 11승(9패)을 올린 마이크 라이트를 선발로 내세워 KS 3차전 승리에 도전한다.

최민우기자 miru0424@sportsseoul.com